김경규 농진청장 “농업 혁신 ‘스마트농업’에 달렸다”
김경규 농진청장 “농업 혁신 ‘스마트농업’에 달렸다”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8.12.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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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8대 농진청장 취임식…스마트 농업기술 연구개발 강조
기후변화 선제적 대응·국제경쟁력 갖춘 신품종 개발·보급 주문
17일 김경규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농진청)
17일 김경규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농진청)

김경규 신임 농촌진흥청장이 농업의 혁신동력으로 ‘스마트농업’을 강조하며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작물·가축의 생산성 향상모델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17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열고 28대 농진청장에 공식 취임했다. 취임사를 통해 김경규 청장은 “고도화된 바이오기술과 디지털화가 결합한 스마트농업 기술로 우리 농업의 혁신 동력을 만들고, 농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스마트 농업기술이 농진청 연구개발의 기본 방향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작물과 가축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모델을 하루빨리 개발하고 확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농진청이 최근 개발한 2세대 스마트팜 기술은 150년 역사의 네덜란드 온실 시스템과 견줄 수 있다”며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농업 현장에 스마트팜 기술을 조속히 보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선제적인 대응과 국제 경쟁력을 갖춘 품목별 기술 개발의 중요성도 상기시켰다.

김경규 청장은 “기후변화 영향 평가와 정밀예측을 기반으로 새로운 기후에 맞는 유망 소득작물을 육성‧보급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파리협약에 따라 2021년부터 신기후체제가 적용되는 점을 고려해 농진청 조직과 기능을 효율적인 체계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1인가구 등 사회구조 변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우수한 국산 신품종 개발과 함께 보급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경규 신임 농진청장은 1964년생으로 경기도 화성 출신이다. 경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행정고시(3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김 청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국제협력과장, 축산정책과장, 유통정책국장, 식량정책관, 식품산업정책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을 맡아 왔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