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건설업체 수가 2016년보다 6% 많은 7만2300여개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종사자 수는 6% 증가한 167만명으로 집계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건설업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체 수는 총 7만2376개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도 6만9508개보다 4.1% 증가한 것이다. 종합건설업체는 1만619개로 8.7% 늘었고, 전문직별 공사업체는 6만1757개로 3.4% 증가했다.
전문직별 공사업체 중에서는 전기 및 통신공사업이 4.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공사업 4.0% △시설물유지관리공사업 3.4% △기반조성 및 시설물 축조 관련 전문공사업 2.8% △건물설비 설치공사업 2.3%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기업 수 증가와 함께 지난해 건설업 종사자 수도 전년 대비 6.1% 늘어나 167만명을 기록했다.
종합건설업 종사자 수는 51만1000명으로 6.4% 증가했고,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 수는 115만9000명으로 6.0% 늘었다. 전문직별 공사업 중에서는 건물설비 설치공사업이 9.4%로 가장 높은 종사자 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건설업 전체 종사자를 직종별로 보면 임시·일용직이 90만4000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전년 대비 7%의 증가율을 보였다.
기술직은 전년보다 7.2% 늘어난 43만명을 기록했고, 기능직은 13만8000명으로 2.9%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건설업종으로 등록한 업체 중 지난해 한 해 동안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