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삼성디스플…OLED 패널시장 93.3% ‘독식’
스마트폰은 삼성디스플…OLED 패널시장 93.3% ‘독식’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2.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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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조2525억원…3분기 점유율 58.4% 차지 ‘독주체제’
2위 BOE·톈마는 7.8% 그쳐…OLED의 LG, 중소형선 약세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글로벌 TV시장과 달리 스마트폰용 패널은 삼성이 OLED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매출은 107억9999억달러, 한화 12조2525억원이다. 

특히 OLED 패널은 스마트폰용으로 점점 자리잡고 있다. OLED 스마트폰용 패널 매출액은 올해 3분기 66억403만달러다. 매출액 기준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OLED 패널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55.8%에서 올해 2분기 40%대로 줄었지만 3분기 61.1%까지 급등했다.

이런 성장세는 플렉시블 OLED 매출이 견인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플렉시블 OLED 매출은 46억14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9%, 올해 2분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반면 TFT-LCD 매출액은 41억9583만달러로, OLED보다 낮아졌다.

전체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OLED 패널이 42.7%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8%p 증가하는 동안 TFT-LCD 패널 비중은 56.2%에서 38.9%로 감소했다.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시장 성장의 과실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식하다시피 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기준 OLED와 LCD를 합친 전체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 58.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만해도 34.1%였던 점유율이 지난해 4분기 53.2%로 절반을 넘더니 점점 더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시장을 OLED 패널만 놓고 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액 기준 93.3%, 시장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플렉시블 OLED 시장은 94.2%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출하 대수 기준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22.8%로 그만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는 여느 기업 혼자서는 막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매출액 기준 2위는 중국의 BOE와 톈마가 각각 7.8%와 7.7%로 삼성디스플레이의 뒤를 이었다. 3위인 일본의 샤프는 6.2%다.

글로벌 TV시장에서 OLED 패널을 공급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구축한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는 약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 점유율을 5.4% 밖에 차지하지 못했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12.6%였지만 같은 해 4분기 9.5%, 올해 1분기 8.1%로 점점 낮아지는 모양새다.

[신아일보] 김성화 기자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