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주방 가전, 스마트폰으로 '톡'하면 '짠'
LG전자 주방 가전, 스마트폰으로 '톡'하면 '짠'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2.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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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레시피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주방에 스마트 제품을 확대하고 특히 본격적인 미국 시장 확대에 나선다.

17일 LG전자는 “최근 앱으로 음식 조리법을 제공하는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드롭(Drop)’과 협력해 누구나 쉽게 요리할 수 있는 스마트 키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드롭과 함께 LG전자는 ‘이닛(Innit)’, ‘사이드셰프(SideChef)’ 등 미국 스마트 레시피 분야 주요 기업 세 곳과 협력하게 된다”고 밝혔다.

드롭이 제공하는 조리법은 LG전자의 제품과 연결된다. 고객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다양한 조리법을 검색하고 오븐은 고객이 선택한 레시피에 따라 조리에 필요한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또 ‘LG 엑스붐 AI 씽큐 WK9’는 고객의 음성을 인식해 요리방법을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LG전자는 레시피 기업과의 협력과 함께 다음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이지클린(Easy Clean)’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빌트인 오븐’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지클린’은 닦기 어려운 오븐 안쪽의 벽면을 스마트하게 세척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이지클린’을 실행하면 오븐이 온수를 자동으로 분사해 세척이 쉽도록 오염물질을 불려줘 별도의 세제를 쓰지 않고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LG전자의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 키친 시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MR애널리시스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키친 시장은 2013년 4억7000만달러, 한화 5300억원에서 2022년 27억달러로 성장한다. 연평균 19% 이상의 성장률이며 이 기간 미국 시장은 전체 글로벌 스마트 키친 시장에서 40%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H&A스마트홈사업담당 류혜정 전무는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고 스마트한 기능과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들이 차별화된 스마트 키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