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활성화한다…서울교육청 학과 개편 추진
특성화고 활성화한다…서울교육청 학과 개편 추진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2.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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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학생선호 중심…"NCS·4차산업혁명 대비"

서울시교육청이 특성화고 활성화를 위한 체재 개편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17일 영등포구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특성화고와 중학교 교장 400명이 참여한 '서울형 미래직업교육 비전 발표회'를 개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성화고를 활성화하고 경쟁력 있는 직업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특성화고 학과개편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특성화고가 해마다 정원미달인 학교가 발생하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3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등직업교육 발전 방안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로 이날 교육청 의뢰로 특성화고 교장들이 작성한 '서울형 미래 직업교육 체제 구축 방안 연구보고서'가 공개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편대상 학과는 108개로 전망됐다. 사물인터넷과, 무인운송수단과, 바이오프린팅과, 드론공학과, 가상현실디자인과 등이 대상이다.

또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 학점제와 개인맞춤형 교육과정, 산업수요에 따른 융합교육과정 등을 운영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학부모 대상 학부모 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외에 보고서에는 △특성화고 입학전형·신입생 모집방법 개선 △현장실습 기간 학교별 자율 결정 △산학겸임교사 개별수업 허용 △'선취업 후 학습 기회확대' 등의 내용이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보고서 내용을 전부 수용할 수는 없지만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80곳 중 42곳(53%)은 내년부터 향후 5년 내 학과개편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