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2사단 백호연대 정우진 하사는 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하는 효를 실천했다.
정 하사의 아버지 정영복 씨는 간암 3기라는 최종 판단을 받았다.
정 하사는 아버지의 간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당장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정 하사의 누나와 함께 간이식을 할 수 있냐고 제안했다. 간 검사 결과 누나의 간은 너무 작아서 이식이 어렵고, 정 하사의 간은 크고 건강하기에 가능하다고 판명 받았다.
정 하사는 망설임 없이 아버지를 위해 간 이식을 결심하고 지난 10일부터 입원하여, 지난13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8시간의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정 하사는 16일까지 안정을 취한 후 17일부터 다시 본연의 임무에 전념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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