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안팎서 낙하산·비전문 인사 논란
공항공사 사장으로 또다시 경찰 출신자가 임명되면서 낙하산·비전문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공항공사를 경찰 출신 인사가 이끄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한국공항공사는 14일 제12대 사장으로 손창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안산시 단원구을 지역위원장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손 신임 사장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서울경찰청차장과 전북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경기 안산단원을 지역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공항공사에 경찰 출신 사장이 온 것은 윤웅섭·이근표·김석기 전 사장에 이어 4번째다.
경찰 출신이면서 정치계로 발을 돌렸던 이가 공항공사 사장으로 오자, 공사 안팎에서는 또다시 낙하산·비전문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사장은 일단 취임사에서 국민 안전과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장기간의 CEO 공석에 따른 업무 공백이 없도록 현장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안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손 사장은 겨울철 한파와 폭설에 대비한 근무상황과 항공기 운항 안전시스템 등을 점검하기 위해 취임 첫날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을 방문한 데 이어 15일 김해공항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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