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많은 연말연시, 현명한 다이어트 방법은?
모임 많은 연말연시, 현명한 다이어트 방법은?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2.14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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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높은 안주 피해야…안주 줄이고 물 많이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매년 연말연시는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에게 고통의 시기이다.

동창회, 송년회 등 잇따라 잡힌 모임에 전부 불참할 수도 없고,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들 앞에서 깐깐하게 식이조절을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한 두 번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인들과 즐겁게 술과 음식을 먹다보면 어느새 늘어나 있는 뱃살을 발견하게 된다.

이 시기에도 현명하게 살을 빼고 싶다면 본인이 섭취하는 에너지를 줄여주거나, 사용하는 에너지를 늘려주면 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단순 탄수화물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을 근간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탄수화물은 몸에서 분해되면 포도당으로 바뀌고, 단순 탄수화물의 경우 더욱 쉽게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이때 분비되는 인슐린은 몸에 넘쳐나는 포도당을 간과 근육에 저장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보다 많은 당이 있을 경우 지방으로 저장하게끔 한다.

즉, 몸에서는 이미 많은 열량을 섭취했는데도 그중 상당 부분을 지방으로 저장해 버리게 되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떨어져 다시 배가 고프게 된다.

만약 이 순간은 잘 참아내면 체내에 저장됐던 지방은 다시 분해돼 에너지로 사용된다. 하지만 또 먹게 되면 조금 전 저장해둔 지방은 고스란히 살로 간다.

따라서 체중관리를 원한다면 단순 탄수화물이 다량 함류된 음식들을 피하는 게 좋다. 식사 후에 나오는 디저트나 음료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생선회나 야채, 과일, 요즘 제철을 맞은 과메기나 굴, 홍합, 고단백 두부무침, 골뱅이 등의 안주를 먹는 것이 추천된다.

또 가급적이면 다이어트를 위해 주어진 음식의 3분의 1 정도를 늘 덜어내고 먹는 습관을 가지면 도움이 된다.

모임 장소에서 술을 마실 경우, 술을 섞어 마시면 칼로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되도록 한 가지 종류로 마시는 것이 낫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음주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술은 우리 몸 속 수분을 배출시켜 목이 마르게 만드는데, 이때 갈증을 해소하려고 술을 더 마시게 되기 때문이다.

의료계 전문가는 14일 "한 자리에서 술과 안주를 함께 먹으면 많게는 3000㎉까지도 섭취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늘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면 술 때문에 속은 생각보다 쉽게 상하지 않는 만큼 안주를 최대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