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진출 기업에 ‘1조 보증지원’ 금융 플랫폼 가동
신남방 진출 기업에 ‘1조 보증지원’ 금융 플랫폼 가동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2.1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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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금융권 간담회 개최
은행장들 열악한 금융인프라, 당국 간 협의채널부족 등 애로사항 건의
(사진=은행연합회)
(사진=은행연합회)

신남방에 진출한 금융기업의 현황과 건의사항,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는 14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남방 국가에 진출한 정책금융기관 및 은행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현철 신남방특위 위원장(청와대 경제보좌관)과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대훈 NH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관계부처와 함께 신남방 금융지원 TF를 통해 정책대안을 논의한 결과 우선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2022년까지 총 1조원 상당의 해외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확정된 내년 예산에 신보 60억원, 기보 30억원 등 총 90억원이 반영돼 신남방 진출 중소·중견기업들에게 최대 1125억원(보증배수 12.5배)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은 우리 기업들이 신남방 현지 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전대금융을 2020년까지 4개국 12개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금융권의 신남방 진출은 해외지역 최대 수준 (전체의 37.4%)이나, 신남방의 열악한 금융인프라, 당국 간 협의채널부족 등 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건의했다.

최근 5년간 우리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대부분이 신남방 국가에서 발생했으며 신남방의 잠재력을 감안했을 때 이런 추세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문제는 신남방 국가 진출 시 현지 당국자와의 네트워크 부족으로 인허가 행정 및 투자 적격성 심사 지연 등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제기된 애로 및 건의 사항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신남방 정책의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