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미니뱅크 ‘꼭 필요한 기능만 모여라’
대세는 미니뱅크 ‘꼭 필요한 기능만 모여라’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2.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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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첫 화면 선택과 집중 ‘한눈에 쏙’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핀테크 열풍을 타고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던 시중은행의 앱 서비스가 꼭 필요한 핵심 기능만 간추린 미니 앱으로 간소화 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인 KB스타뱅킹은 로그인 화면에서 로그인 영역과 정보 전달 영역이 구분되도록 간편화 했다. 특히 앱 초기 화면 로딩 시간을 기존보다 절반가량 단축했고 데이트 항목도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 위주로 재구성했다.

또 지문이나 홍채인증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시간 단축을 위해 다른 앱 구동 없이 이용할 수 인증보안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KB스타뱅킹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는 로그인 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전계좌조회 화면이다. 첫 화면에서 보유자산을 확인할 수 있고 금리조회, 이체, 대출이자 납부 등 조회된 계좌에서 세부적인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

비밀번호·보안 매체·전자서명 없이 이체할 수 있는 빠른이체 서비스는 단 5초 만에 이체를 끝낸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현재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모바일뱅킹 서비스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 통합 앱 쏠(SOL)의 경우도 첫 화면에 간결하게 정리된 계좌정보 등 각종 금융기능을 한곳에 모았다.

NH농협은행은 개별 앱으로 제공하던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NH스마트뱅킹 원업(one up)은 기존 스마트뱅킹과 금융상품마켓, 스마트인증과 퇴직연금, 스마트알림 등 5개 금융앱을 통합한 종합금융서비스 앱이다.

특히 맞춤형 상품추천과 연령대별로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메뉴를 제공하는 나의메뉴 등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화 서비스도 탑재됐다. 이로써 분산돼 있던 기능이 한 앱에서 가능할 뿐 아니라 이체와 상품가입 등 이용이 많은 업무 절차를 대폭 간소화됐다.

Sh수협은행은 헤이뱅크(Hey!Bank) 앱 안드로이드 버전을 론칭했다. 헤이뱅크에는 계좌조회와 간편이체 등 주요 기능만을 담았다.

주요 서비스로 상대방 계좌번호 없이도 연락처만으로 이체가 가능한 연락처 송금과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이체, 최근 거래한 계좌에는 인증 절차 없이 돈을 보낼 수 있는 퀵 송금 등이 있다.

온라인 전용 상품만을 모은 NEW 상품몰 기능도 있다. 잇(it)딴주머니 통장, 또잇(it) 간편대출, 비대면전세자금대출, 개인사업자신용대출 등을 신청할 수 있다. 그 중 잇(it)딴주머니 통장, 또잇(it) 간편대출은 제휴사 토스 앱에서도 가입이 가능하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