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정신질환자…지난해 우울증 환자 51만명
늘어나는 정신질환자…지난해 우울증 환자 51만명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12.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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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최근 5년간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정신질환자수 증가 추세가 가파랐고,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정신건강 질환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 받은 환자수는 177만명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내원일수는 2294만일로 전년 대비 0.4% 늘었고, 진료비는 1조4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2017년 입원 환자는 9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했으나, 외래 환자는 172만9000명으로 6.2% 늘었다.

질병으로 봤을 때 지난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는 51만1059명으로 전체 정신질환자 중 가장 많았다. 이어 '불안장애'(35만799명), '불면증 등 수면장애'(13만1535명) 순이었다.

연령별로 나눴을 때 19세 이하에서는 ‘운동과다장애(과활동성 주의력 결핍장애 ADHD)’가 4만578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세 이상에서는 우울에피소드가 48만5877명으로 가장 많았다.

30~69세중 '알코올사용에 의한 정신·행동장애' 가 많았고, 70세 이상에선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뇌손상, 뇌기능이상·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 등의 질병이 많이 보였다.

2017년 종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병원급 이상 1조374억원(0.21%↑), 의원급 3천943억원(9.53%↑)이었다.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 연령별 구성을 보면, 50~59세가 18.1%(2597억원)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은 20~29세(10.2%)가 가장 높았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