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미세먼지 배출원인별 저감사업 추진
도봉구, 미세먼지 배출원인별 저감사업 추진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8.12.1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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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 종합 대응체계 구축
(사진=도봉구)
(사진=도봉구)

서울 도봉구는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앞두고 자치구 차원에서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으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종합대책은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 추진 △교통분야 미세먼지 저감 추진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관리 강화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체계 구축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실천운동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우선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기존의 물청소로 진행돼 온 도로청소를 분진흡입청소로 강화해 운행하고,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즉시 가용차량을 총 동원해 물청소 확대 실시한다.

이와 함께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나대지 도시농업 및 녹지공간 조성 등의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

세부적으로 구는 내년 하루 200㎞이상의 도로 분진흡입청소를 진행해 해마다 약 2.5t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신재생에너지 600㎾ 이상 보급을 통해 초미세먼지 약80㎏을 저감, 친환경 보일러 보급으로 질소산화물 약 0.6t을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각각의 오염원별 미세먼지 배출량을 점검한 결과 도로이동 오염원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는 결과에 따라 교통분야에 대한 계획도 수립했다.

자동차배출가스 비디오 단속, 자동차 공회전 중점 단속, 매연 과다발생 차량 신고센터 등을 운영해 미세먼지 발생을 원천적으로 저감할 수 있도록 하고, 승용차 마일리지, 친환경 등급제 등에 대한 주민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구에는 72기의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으며, 내년에는 4~6기를 확대 설치하고, 연 자동차 5만대에 대한 배출가스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형공사장 비산먼지 관리를 위해 공사규모별 지도·점검 및 봄철 특별 합동단속은 물론 공사규모별로 정기·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도장시설 23개소·보일러 13개소에 대한 대기배출시설 관리 점검도 실시한다.

이뿐 아니라 홈페이지, 구청대기오염 표출 시설 등을 통해 미세먼지 예보를 상시 실시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줄이기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시민실천단과 합동으로 정기적인 합동 캠페인 실시와 함께 환경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호흡기 질환 위험이 큰 영유아와 노인 및 장애인 등 미세먼지 민감군의 건강보호를 위해 공기청정기 보급과 마스크 배부 지원 등을 통해 건강 취약계층 보호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미세먼지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지자체 차원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의 관내 미세먼지 농도 현황 및 분석내용에 따르면 서울 미세먼지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미세먼지(PM-10)는 서울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초미세먼지(PM-2.5)는 매년 서울 평균 이하로 타 자치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의 구 월별농도는 시의 평균 농도 이하이며 1~3월까지는 서풍의 영향으로 서울시 평균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chldudtn5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