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예산안 협상 진통… 오늘 본회의 취소
여야3당, 예산안 협상 진통… 오늘 본회의 취소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2.0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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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제 개혁' 최대 쟁점
홍영표 "응하지 않고있다"
김관영 "합의 의미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위해 6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위해 6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3당 교섭단체가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대한 막판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비공개 회동을 이어갔다.

홍 원내대표는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며 회의장을 떠나지 않았고, 김성태·김관영 원내대표는 회동 중 수차례 회의장 밖으로 나와 각 당 지도부와 수용 여부를 검토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이 협상 시한으로 언급했던 낮 12시가 지났지만 협상 타결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최대 쟁점은 선거제 개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원내대표는 협상 도중 기자들과 만나 "뭐라고 얘기할 수 없다"며 "김관영 원내대표가 (선거제도 개혁과 연계해) 합의하자고 하는데 응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들어가지 않으면 합의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거대 양당이 바른미래당을 비롯, 중소정당을 배제한 채 예산안 합의 처리를 강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는 취소됐다.

당초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200여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할 방침이었으나 여야 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협상이 진통을 겪으면서 본회의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