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천년기념탑 완공… 홍성 역사 재조명
홍주천년기념탑 완공… 홍성 역사 재조명
  • 민형관 기자
  • 승인 2018.12.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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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 기대
(사진=홍성군)
(사진=홍성군)

2018년 홍주이름사용 천년을 맞은 충남 홍성군의 새로운 랜드마크 홍주천년기념탑이 지난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총 예산 7억6200만원을 투자한 홍주천년기념탑은 과거 1000년의 영광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주민 모두가 화합해 미래 천년으로 도약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현재 홍성의 지도를 한 송이 꽃잎으로 표현한 상단부에는 읍·면의 위치에 맞춰 역사인물과 문화재, 특산물 등이 기록되어 홍성의 ‘현재’를 나타내고 있으며, 애국과 민족운동에 앞장섰던 ‘과거’의 홍주 위인들을 상징하는 4개의 기둥이 상판을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다.

중심부의 모래시계는 함께한 천년 역사의 시간을 상징하고 있으며, 하단부에는 함께할 ‘미래’ 천년에 대한 희망을 담은 천년타임캡슐이 묻혀 후대에 지금 홍성의 다양한 모습과 주민들의 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군은 본래 1018년 고려시대 때부터 ‘홍주’라는 지명을 사용했으나 일제시대 홍주의병을 비롯한 홍주지역의 강한 항일 운동 정신을 잠재우기 위해 옛 홍주군과 결성군을 합한 ‘홍성’으로 지명을 바꿨다.

군은 홍주의 천년 역사에 대한 군민들의 의식 정립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난 1월 백월산에서 1000여 명의 군민과 함께 홍주천년 일출맞이 행사를 가지며 홍주천년의 해 개막을 선포하고 다채로운 홍주천년 기념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미 지난 2016년부터 홍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인문강좌, 인문체험, 인문콘서트 등을 포함한 ‘천년홍주학 인문강좌’가 운영돼왔고, 공모를 통해 홍주천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군 관계자는 “2018년 한 해만 지나가는 일회성 기념사업이 아니라, 홍주천년기념탑의 꾸준한 사후관리와 다양한 사업을 통한 지속적인 주민 공감대 형성으로 미래 1000년을 향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mhk88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