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달래기 나선 성윤모 산업…이번엔 中企
기업 달래기 나선 성윤모 산업…이번엔 中企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2.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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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 간담회’ 참석
“중소기업, 우리 경제 역동성 회복과 혁신성장 출발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이어 중소기업계까지 연달아 방문하며 기업 달래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산업부는 성윤모 장관이 4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 회장단 27명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제조업 활력 회복과 혁신, 포용적 산업생태계 조성, 성장사다리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 혁신성장을 이루는 출발점이다”고 강조하고 “중소기업의 스케일업(Scale-Up)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친환경·스마트화 등 기업 DNA의 획기적 전환을 촉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뒤이어 “대·중소기업간 구조를 수평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포용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지난달 12일 대한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22일 무역업계, 26일 중견기업계, 28일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계를 방문해 현장 의견 청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조업 활력 회복과 기업의 투자·고용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라는 성 장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성 장관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정부의 친노동정책까지 사면초가에 다다른 기업들을 달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정규직 전환 확대 등 노동친화적 정책으로 그간 등한시됐던 기업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게 아니겠냐는 것.

이번 행보의 시작이었던 대한상의 회장단 간담회에서도 성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가속할 수 있도록 기업 애로에 대해선 끝장을 본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업계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충실한 서포터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제조업 혁신 기반으로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규제 혁파와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대·중기 상생을 통한 범정부적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