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구민 타운홀 미팅’ 개최
광진구, ‘구민 타운홀 미팅’ 개최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8.12.04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민이 바라는 미래‧전략 등 논의
(사진=광진구)
(사진=광진구)

서울 광진구가 지난달 30일 세종대학교 광개토컨벤션 C홀에서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학부모, 소상공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계층의 구민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민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적 의견 수렴 과정으로 구의 현재 모습을 진단하고 미래가치를 설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선갑 구청장이 직접 토론주제인 ‘2022 광진플랜’을 설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사각지대 해소, 일자리 등 구민들의 소망을 담은 영상을 시청했다.

이날 행사는 성별, 연령별로 나눠 테이블에 배치하고 퍼실리테이터(진행촉진자)가 원활한 토론을 유도하는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구민이 바라는 광진의 미래상’에 관해 두 분류로 나눠 구 8대 비전에 대한 토론을 펼치고 사전설문조사를 통해 취합된 내용을 정리해 공감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역가치, 일자리, 복지, 안전 분야’에서는 ‘일자리가 많아 생활이 안정되고 활력 있는 경제도시’가 1위를 차지했으며 ‘교육‧문화, 체육, 행정 분야’에서는 ‘풍성한 문화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문화도시’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약자들도 차별 없이 살기 좋은 복지도시’와 ‘쾌적하고 깨끗하고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시’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이화신 씨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길거리가 너무 지저분하다”며 “CCTV를 달아서 관리를 하면 더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가 될 것 같다”고 의견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미래 실현을 위한 구체적 전략 수립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지역가치, 일자리, 복지, 안전 분야’에서는 ‘지역 기업 지원과 청년창업 지원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1위를 차지했다.

‘교육, 문화, 체육, 행정 분야’에서는 ‘쓰레기 및 흡연대책, 생활편의시설 확충과 공원 정비’가 1위를 차지했다.

토론이 끝나고 난 후에는 ‘구민과의 대화’를 통해 김 구청장이 토론에 대해 피드백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구청장은 “현재 마을계획단도 구성돼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 이 자리처럼 우리 동네 여러 가지 문제를 스스로 발견해서 주민들이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방자치라고 생각한다”며 “어린이대공원 공간 활용과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깨끗한 광진 만들기 등 생활밀착형 SOC사업을 발굴하고 광진 특성에 맞춰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선7기가 출범한 지 5개월이 지났는데 그동안 민선7기 구정방향에 맞는 새로운 시스템과 정책, 사업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광진에서 활성화할 정책은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기업과 50플러스 정책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서 구민들이 제안한 내용은 광진구에서 고민하는 내용과 중첩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관련 내용들은 심도 있게 검토해서 실행 가능성이 있는 정책에 대해 구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타운홀 미팅에서 나온 토론 결과를 정리해 구 홈페이지에 공유할 예정이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