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운용실장 이번주 채용 예정…실적 개선될까
국민연금, 주식운용실장 이번주 채용 예정…실적 개선될까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2.03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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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서 주식운용실장 공모는 처음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이르면 이번 주 주식운용실장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투자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현재 공석 상태인 주식운용실장을 공개 모집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이번 주 내 선임할 계획이다.

앞서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주식운용실장 공모에 들어갔으며, 여기에는 24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기금운용본부가 외부에서 주식운용실장을 공모한 것은 처음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을 거쳐 가려낸 6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면접전형을 진행했다. 이 중에서 최종 합격자 1명을 뽑아 신원조회 등 인사검증을 거쳐 이번 주 중으로 확정, 임용할 계획이다.

주식운용실장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운용 업무를 총괄하며, 입사 때 3~5년 계약하고 성과 등에 따라 재계약할 수 있다.

국민연금의 주식투자규모는 지난 9월말 현재 평가액 기준으로 전체 금융자산 652조7100억원의 18.98%인 123조935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은 높지 않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에 투자해 얻은 수익률은 9월말 현재 -5.04%로 실적이 좋지 않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수익률(25.88%)에 비춰볼 때 많이 낮은 성적이다.

이런 저조한 실적으로 9월 말 현재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평가액은 123조9350억원으로 2017년말(131조5200억원)보다 7조5850억원 줄었다. 8조원에 가까운 평가손실을 본 것이다.

이에 따라 외부전문가 영입으로 수익률이 제고될지 기대된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