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 추진
포천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 추진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8.11.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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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까지…화현3리 마을회관서 주민설명회

경기도 포천시는 28일 화현3리 마을회관에서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은 지난 2016년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의 선구자인 이벽은 경주이씨 부만(溥萬)의 6남매 중 둘째 아들로 포천시 화현면에서 출생했고 1785년 32세의 나이로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이벽은 성리학을 근본이념으로 여겼던 조선시대에 한국 천주교가 자생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은 천주교 춘천교구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춘천교구 역시 올해 기본설계를 마쳤으며 내년에는 541-1번지 상에 성당, 사제관, 순례길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벽 생가터 주변을 중심으로 생가터, 기념관, 다목적실, 사무실 및 안내실, 카페테리아 등 총 연면적 263.87㎡의 시설물을 건축하며 이외에 1000명 수용규모의 아레나 광장과 소형차 60면, 버스 15면의 주차장이 설치한다. 시는 다음달 사업발주를 완료하고 내년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 약 530여만 명의 천주교 신자가 있어 최소한 생애기간 중 1회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년 상당수의 신자가 포천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국 시장은 “광암 이벽 선생은 조선시대 유교와 천주교 사상을 접목시켜 한국 천주교가 꽃 필 수 있는 기반을 만든 한국천주교회 창립의 성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요한 인물인 만큼 이번 화현리 생가터와 묘역 정비를 통해 우리나라 천주교의 중요 유적지로 승화하고 나아가 시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