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는 28일 화현3리 마을회관에서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은 지난 2016년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의 선구자인 이벽은 경주이씨 부만(溥萬)의 6남매 중 둘째 아들로 포천시 화현면에서 출생했고 1785년 32세의 나이로 짧은 생애를 마감했다.
이벽은 성리학을 근본이념으로 여겼던 조선시대에 한국 천주교가 자생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든 인물이다.
광암 이벽 유적지 정비사업은 천주교 춘천교구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춘천교구 역시 올해 기본설계를 마쳤으며 내년에는 541-1번지 상에 성당, 사제관, 순례길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벽 생가터 주변을 중심으로 생가터, 기념관, 다목적실, 사무실 및 안내실, 카페테리아 등 총 연면적 263.87㎡의 시설물을 건축하며 이외에 1000명 수용규모의 아레나 광장과 소형차 60면, 버스 15면의 주차장이 설치한다. 시는 다음달 사업발주를 완료하고 내년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에 약 530여만 명의 천주교 신자가 있어 최소한 생애기간 중 1회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며 매년 상당수의 신자가 포천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국 시장은 “광암 이벽 선생은 조선시대 유교와 천주교 사상을 접목시켜 한국 천주교가 꽃 필 수 있는 기반을 만든 한국천주교회 창립의 성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요한 인물인 만큼 이번 화현리 생가터와 묘역 정비를 통해 우리나라 천주교의 중요 유적지로 승화하고 나아가 시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