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돌발해충 충남도 내 전역 확산…‘대책 필요’
올해 돌발해충 충남도 내 전역 확산…‘대책 필요’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11.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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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농기원, 갈색날개매미충·미국선녀벌레 분포 특성 조사 결과
갈색날개매미충(사진=충남농기원)
갈색날개매미충(사진=충남농기원)

올해 도내 전역으로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가 확산, 산림에서 농경지로의 유입 차단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충남농업기술원이 도내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에 대한 분포 특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까지 당진과 서산, 태안 등 일부 지역에 국한돼 발생하던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가 올해는 당진, 서산, 태안, 예산, 아산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 고른 분포 양상을 보였다.

이는 두 돌발해충이 산림과 농경지를 넘나드는, 매우 넓은 서식 범위를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나무의 껍질이나 가지 속에서 알이 월동하며 외부 위험요소로부터 보호받고, 특별한 천적이 존재하지 않는 생태적 특성도 확산 원인으로 판단됐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두 돌발해충의 환경적 적응도 한반도 안착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용석 해충연구팀장은 “이번 분포 특성 조사는 사디(SADIE) 공간 분포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했다”며 “돌발해충 밀도 조사 결과를 사디 프로그램에 입력해 군집 분포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수가 1보다 크면 집중 분포, 1에 가까우면 임의 분포, 1보다 작으면 균일 분포로 판단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두 돌발해충을 막을 최선의 방법에 대해선 “산림에서 농경지로의 유입 차단과 농경지 내 기피물질 활용 등이 있다”라며 “앞으로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에 대한 유인성 및 기피성 물질 탐색·활용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