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화상태…해외로 눈 돌리는 치킨업계
국내 포화상태…해외로 눈 돌리는 치킨업계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11.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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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bhc치킨 등 현지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치킨업계가 과열된 국내 시장을 피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치킨 한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체결을 통해 몸집을 불리고 있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본사가 현지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기업에 상표 사용 독점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네네치킨은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네치킨은 최근 현지 기업과 손잡고 홍콩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4개, 3개 매장을 연 데 이어 이달에는 대만 타이베이에 1호점을 개점했다. 

이뿐만 아니라 특히 올해 안으로 중동지역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도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1호점을 열 계획이다. 네네치킨은 이를 위해 2013년 할랄 인증도 획득했다. 

30개국에서 3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BBQ제너시스 역시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 중이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직영 형태로 진출해 플래그십 스토어 성격의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 맞는 각기 다른 전략을 선택해 적용하고 있다. 2006년 진출한 미국 시장에서는 익숙한 패스트푸드 대신 슬로우푸드 전략을 적용했다. 주문을 받으면 그때부터 조리해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굽네치킨도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매장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현재 마카오,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에 진출해 총 14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초기 성공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 내 가장 후발주자인 bhc치킨 역시 지난 8월 홍콩 현지에 법인 등록을 마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현재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한 시범운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치킨 업계가 포화상태인 만큼 해외 활로를 모색하는 추세다"며 "한류의 인기와 더불어 한국의 치킨 문화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