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철도용지에 '거주자우선주차' 92면 신설
용산구, 철도용지에 '거주자우선주차' 92면 신설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11.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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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업무지구 부지를 활용해 만든 거주자 우선 주차장. (사진=용산구)
국제업무지구 부지를 활용해 만든 거주자 우선 주차장.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는 코레일 서울본부와 손잡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최근 국제업무지구와 옛 중대용산병원 등 코레일 임시유휴지 2곳에 거주자우선주차면 92개를 신설했다. 주차장 면적은 국제업무지구 1079.5㎡, 옛 중대용산병원 2651.9㎡며 사용기한은 2020년 말까지다.

철도용지 주차장 활용은 주민들이 약 3년 전부터 구에 요구했던 일이다. 구와 코레일은 수차례 협의 끝에 지난달 토지 무상사용 계약을 맺었다. 단 코레일이 별도 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용허가를 조기 취소할 수 있다는 조건에서다.

구는 부지 확보 후 이달 초부터 도로포장 및 도색작업과 카스토퍼, 휀스, 보안등, 폐쇄회로(CC)TV 등 설치를 이어왔다. 소요 예산은 1억7000만원이다.

이촌2동주민센터와 한강로동주민센터는 주민들이 이곳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거주자우선주차 기 신청자를 대상으로 자리를 순차 배정한다. 순서는 배정기준표에 따른다.

거주자우선주차장 이용료는 월 2~4만원 수준이다. 구 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며 내달 1일 정식으로 시설을 개방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코레일 서울본부와 함께 민간 유휴지 활용 주차장 조성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라며 “서부이촌동, 한강로동 일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고 불법주정차로 인한 이웃 간 분쟁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