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의회는 양해석 시의원이 지난 23일 제227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집행부의 기업유치 계획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의원(사진)은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 질문을 통해 시 사매일반산업단지 기업유치에 대한 시의 계획을 따져 물었다.
시는 사매면 월평리 산 37-3번지 일원에 시비 640억과 국비 278억 등 총 978억의 예산으로 77만7000㎡(23만5000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토지보상을 거의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 현재 40%의 공정으로 2020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동우팜투테이블과 참프레는 시 산업단지에 2021년부터 1100억을 투자해 3500평 규모의 육가공 공장을 세우고 그 인근에 1750억을 투자해 6000평 규모의 부화장, 개소별로 1만평 규모의 종계농장 10개소, 1만3000평 규모의 열병합발전시설 등 모두 2850억원을 투자해 직접고용 928명, 간접고용 255명 등 총 1185명을 고용하는 양계산업벨트를 조성하겠다는 투자계획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악취문제와 차량이동 간에 발생되는 분진 등을 이유로 유치를 반대하고 있다. 닭 사육 농가들의 모임체인 육계협회에서도 "청정지역에 대규모 공장으로 인해 외지에서 반입되는 많은 육계차량 이동으로 전염병에 취약, 시 전체가 AI(조류인플루엔자)의 위험지역이 될 수 있다"며 적극 반대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양 의원은 "공장규모를 축소 설치해도 환경규제와 수질오염문제, 악취발생, AI(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의 위험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2000억원이 넘는 자금 투자와 1000여 명 가량의 지역 고용창출이라는 달콤한 유치의 긍정적 측면만을 고려하기에는 향후 해결해야 될 과제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항을 종합했을 때 동우팜투테이블과 참프레의 남원 사매일반산업단지에 투자 입주하겠다는 제안에 대해 향후 대처방안과 시의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