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R&D 등 전폭적 지원 필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위한 R&D 등 전폭적 지원 필요”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11.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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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강협회·국회철강포럼 ‘철강산업 경쟁력강화 大토론회’ 개최
(사진=이가영 기자)
22일 한국철강협회와 국회철강포럼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철강산업 경쟁력강화 大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이가영 기자)

한국철강협회와 국회철강포럼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철강산업 경쟁력강화 大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번 정책토론회는 성장활력을 잃고 있는 한국철강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해 실효성 있는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한 생존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 이주영 국회부의장,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 홍일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등 국회의원 50여명과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이태준 고려제강 부회장, 최원찬 동국제강 전무, 남형근 세아제강 상무, 석인국 TCC동양 상무, 이민철 철강협회 부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업계의 현안과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현재 한국철강산업은 대내적으로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의 침체와 탄소배출권 등 환경규제 강화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중국발 글로벌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철강주요국과의 통상분쟁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박명재 의원은 개회사에서 “그간 철강산업이 핵심 기간산업으로서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견인해 왔지만 구조적 저성장국면에 돌입한 현재 상황임에도 불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정부의 무관심이 지속될 경우 전산업에 기초소재를 공급하는 철강산업의 특성상 여타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며 철강산업에의 정부 관심을 촉구했다. 

실제 최근 발표된 정부의 산업분야 지원방안들을 살펴보면 자동차와 조선업의 지원을 강조하는 추세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도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자동차와 조선업에 대한 정부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나 자동차·조선업의 불황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철강산업에 대한 지원은 빠져있다.

토론회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윤희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장은 “한국철강산업은 내수와 수요산업의 둔화, 수출확대와 수입억제의 이중고 속에서 저성장 고착화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고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부적합철강재 대응을 위한 제도개선과 더불어 “철강부원료의 수입관세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박명재 의원이 대표발의한 관세법 개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웅성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MD는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발맞춰 철강산업의 스마트화 및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며 신관섭 한국철강협회 수요개발실장은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소개하고 철강의 중요성을 알렸다. 

정부측 발표자인 최진혁 산업통상자원부 철강화학과장은 ‘상생과 혁신을 통한 고부가·경량금속 소재 강국 실현’이라는 정책비전을 밝히며, 추진전략으로 △고부가 금속소재의 집중개발과 사업화지원 △경량금속·특수합금 소재 강소전문기업 육성 △대·중소기업 상생형 스마트제철소 확산 △통상 등 현안대응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민간투자를 촉진해 대규모 철강 신수요를 창출하는데 정부역량을 집중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은 “토론회를 통해 논의되는 다양한 의견들을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철강기업들이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young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