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강에 ‘보’ 설치하면 배 못 다녀”
“4대 강에 ‘보’ 설치하면 배 못 다녀”
  • 장덕중기자
  • 승인 2008.12.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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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내대표, 대운하 추진 논란 일축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1일 “운하를 만들려면 갑문을 설치해야 하는데 4대강에 보를 설치하면 배가 다닐 수 없다”며 대운하 추진 논란을 일축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정비 사업을 보면 낙동강에 보를 두개, 나머지 강에 보를 하나씩 설치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낙동강과 영산강은 수량이 많지 않아 수질이 좋지 않다”며 “우선 수량 확보가 첫번째 목적이고 그 다음이 친환경 사업으로의 정비,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도 “한강에 물이 많아보이는 것은 수중 댐 때문”이라며 “행주산성에서 댐으로 막아 놓고 잠실에 보를 만들어 물이 풍부한거지, 야당은 한강이 흐르는 물이라고 착각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재순 최고위원은 “호남지역의 민주당 기초의원들 모두가 영산강을 정비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작 당 지도부는 예산 삭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초 의원들이 나서 당 지도부를 설득, 정치 논란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반도 대운하 실효성 논란은 사실 부질없는 일이고 대운하 건설을 위해서는 보다 세부적인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며 “매년 시행되는 홍수 대비 치수 사업을 대운하와 연계시키는 발상이 한심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