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백일홍축제’ 성료…경제효과 45억여 원
‘2018 평창 백일홍축제’ 성료…경제효과 45억여 원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8.11.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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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방문하겠다” 평가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사진=평창군 제공
사진=평창군 제공

지난 9월 열흘간 개최된 2018 평창백일홍축제가 축제 기간 중 약 19만명의 방문객을 끌며 45억여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방문객들은 축제의 재미와 재방문 의사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 평창군과 평창백일홍축제위원회는 지난 16일 평창읍사무소 소회의실에서 ‘2018 평창백일홍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가 만족도 결과와 개최성과를 발표했다.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외래방문객 비율은 87.7%로 이 중 수도권 거주 방문객이 38%를 차지했다.

이는 광주-원주간 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추석 연휴기간 중 외지의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축제위는 축제 최초 방문객은 78.3%로 축제 재방문객 21.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나타나 올해 축제의 파급력과 인지도를 재확인할 수 있는 긍정적 결과로 평가했다.

방문객들은 축제 만족도 조사에서 추후 재방문하거나 타인에게 추천하겠다는 항목에 최고점을 줬고, 뒤이어 축제의 재미에도 많은 점수를 줬다.

이는 군과 축제위가 백일홍 꽃의 개화시기를 조정하고 색이 구분되지 않는 백일홍종의 한계를 넘기 위해 개량품종을 도입하는 등 이색적인 꽃밭 구간을 조성해 지난 축제와 차별화를 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일홍 꽃밭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지만 기타 축제 운영 부분에 있어서는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도 분석 결과, 축제 관련 먹거리와 살거리, 축제장 내 안내 서비스 항목이 최하점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축제 콘텐츠를 부각하기 위한 ‘백일홍 테마공간’을 조성했으나 체험보다는 판매중심의 공간 조성이 이뤄져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고 깡통열차, 송어잡기 체험은 타 축제와 차별성이 부족해 특화 프로그램으로서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조사돼 특색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해결 과제로 남았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은 꽃밭과 꽃밭사이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색체험과 체험프로그램에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공연 프로그램의 비중을 줄이고 백일홍과 관련된 체험형 프로그램의 비중을 높인다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덕수 축제위원장은 “올해 추석 연휴기간 고향을 찾아준 귀성객들과 평창백일홍축제를 찾아준 관광객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며 “평가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해결해 내년에는 백일홍축제만의 개성과 특색이 살아있는 프로그램으로 보다 감동 있는 축제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