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차 14일 입국하기로 한 김성혜 북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이 돌연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이날 북측 사정으로 인해 김 실장과 김춘순 연구원 등 2명이 방남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 실장 등이 돌연 방남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리종혁 조선 아태위 부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조정철 참사, 지원인력 2명 등 5명만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남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조선 아태위 위원장으로 그동안 남북관계와 북미협상에 모두 관여해왔다.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방남했을 때 밀착 수행했다.
또 지난 5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고위급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수행단에 포함된 바 있다.
이에따라 방남 기간 당국자 면담 등의 일정이 마련돼 북미고위급회담 연기 등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오는 16일 열리는 아태위에서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교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서, 일본과 중국 등 8개국 대표단과 국내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한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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