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전업계 카드사 영업관행 등 부문 검사 시행
금융당국, 전업계 카드사 영업관행 등 부문 검사 시행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1.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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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불법 모집·각 사별 특이 현안 등도 점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업계 카드사에 대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및 영업 관행 등 대대적인 검사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은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현대, 우리, BC카드에 대해 부문 검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검사 기간은 카드사별 최대 7영업일로, 다음달 2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검사는 지난 2016년 5월 체결한 불합리한 영업 관행 개선에 관한 업무협약(MOU) 이행 여부를 검사할 예정이다. 특히 아직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대출금리 산정·운영 체계의 합리화 부문의 이행실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당시 8개 카드사는 채무면제·유예상품(DCDS)의 불완전 판매 쇄신, 불합리한 카드 모집 관행 개선, 대출금리 산정·운영 체계의 합리화, 고객정보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하겠다고 금감원과 MOU를 맺은 바 있다.

이밖에 카드사의 가계대출이 급증한 카드사에 대한 관리 실태도 확인한다. 앞서 올 상반기에 BC카드를 제외한 7개사의 카드론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정한 올해 카드사의 가계대출 증가율 한도는 7%이다.

아울러 신용카드 불법 모집과 각 사별 특이 현안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카드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금융공동투쟁본부 카드분과는 지난 12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중앙당사 앞에서 수수료 인하가 부당하다며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마트협회 등 상인단체 20여 개로 구성된 ‘불공정 카드수수료 차별철폐 전국투쟁본부’는 전날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자영업자 1차 총궐기 대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를 촉구했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