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창의도시 국제포럼’ 성료
원주시, ‘창의도시 국제포럼’ 성료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8.11.14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조발표에 이어 패널토론 진행
사진=원주시 제공
사진=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는 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추진위원회와 함께 주최해 지난 13일 오전 10시 토지문화관에서 열린 ‘원주시 창의도시 국제포럼’이 성황리에 끝났다고 14일 밝혔다.

포럼에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자문위원인 한건수 강원대 교수가 기조발표에 나섰으며, 크리스토퍼 메릴 아이오와주립대 교수, 크리스토퍼 그리블 영국 국립작가센터 대표, 저스티나 조킴 폴란드 크라쿠프시 국제교류팀장, 오재환 이천시 창의도시교류팀장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가입 이후 도시에 미친 긍정적 영향’에 대한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한건수 교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도시발전: 문학창의도시 중심’을 주제로 한 기조발표에서 창의인재 양성의 중요성, 문학 등 분야 간 경계를 넘어선 협력 및 국제교류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사례발표에서 크리스토퍼 메릴 교수는 100여 년 전에 시작된 아이오와시의 문학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국제작문프로그램, 번역워크숍, 북 페스티벌 등 유네스코 문학도시로서 진행 중인 프로그램 등을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중기계획으로 문학의 시민참여 확대 등을 위한 자금확보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영국 국립작가센터 대표인 크리스토퍼 그리블 박사의 사례발표에서는 국립작가센터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며 국립작가센터의 문학 번역사를 위한 워크숍과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토지문화관에서 진행 중인 작가 및 예술인들의 레지던시와의 공통점을 언급했다.

저스티나 조킴 국제교류팀장은 여러 이유로 고국에서 창작활동을 할 수 없는 타국 출신 작가들을 위한 국제피난처도시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끝으로 오재환 이천시 창의도시교류팀장의 사례발표에서는 이천시가 민속 및 공예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회원도시로 가입된 이후 도시의 국제적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면서 미국 샌타페이시, 프랑스 리모주시 등과 국제교류가 확장된 점을 긍정적인 영향으로 평가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미국, 영국, 폴란드 문학창의도시 관계자들과 토지문화재단 김영주 이사장, 시 유네스코 문학 창의도시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인 오원집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영위원장 등이 열띤 토의를 이어갔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 밖에 해외 문학창의도시의 사례발표와 함께 가입을 진행하면서 고민했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 문학 회원도시로 가는 안목을 넓히는 동시에 고유의 문학과 문화적 자산을 잘 가꾸고 준비해 지역과 나라의 경계를 넘어 세계 속에서 역할을 하자는 데 공감했다.

지난 2014년부터 창의도시 가입을 준비해온 시는 생명도시와 창의도시의 가치와 이념을 지역사회에서 실현하며 세계의 도시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네스코 창의도시네트워크는 지난 2004년 시작된 유네스코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부합하는 도시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회원도시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조한다.

유네스코 창의도시에는 문학, 공예‧민속예술, 디자인, 영화, 미식, 미디어예술, 음악 등 총 7개 분야에 72개국 총 180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