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잃어버리는 물건, 1위는 휴대폰
지하철에서 잃어버리는 물건, 1위는 휴대폰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11.1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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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우 시의원, 지하철 유실물 매일 340건 이상 발생
유실물 해마다 평균 총 12만4천 건, 센터 운영시간 등 개선 필요
추승우 의원
추승우 의원

서울시의회 추승우 의원(서초구 제4선거구)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84회 정례회에서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지하철 유실물 운영개선에 대해 질의했다.

유실물 센터운영은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에 위탁계약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계약기관은 올 1월1일~12월31일이다. 유실물 센터는 총 4곳으로 1·2호선 시청역, 3·4호선 충무로역, 5·8호선 왕십리역, 6·7호선 태릉입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추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유실물 센터 운영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지하철 유실물은 총 37만3026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도 12만9422건, 2017년 14만721건, 2018년 9월 기준 10만2883건이다. 평균 하루에 340건의 유실물이 지하철에서 발생한다.

유실물 종류는 휴대폰, 귀중품, 가방, 지갑, 의류, 기타 물품으로 다양하며, 총 3년간 품목별 유실물은 휴대폰 7만8284건, 가방 7만6391건, 의류 3만1688건, 귀중품 7105건이 발생해 의외로 휴대폰과 가방을 많이 잃어버리고,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물건은 휴대폰 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실물의 인계현황을 보면 2016년은 본인이 찾아간 물건은 79%, 2017년도 75%, 2018년 9월 기준 73%이며 평균75%의 인계율을 보였다, 습득된 유실물은 찾아가지 않을 경우 유실물법 및 동법 시행령에 의거 7일 이내 관할 경찰관서에 인계하고, 법정 보관기간(9개월)이 경과된 유실물은 매각 후 국고귀속 또는 폐기하거나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 양여 된다.

추 의원은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유실물이 하루 평균 340건이고 3년간 37만3000건이 넘는다"며 "안내방송 등을 통해 유실물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추 위원은 "유실물의 약 30%가 주인을 찾지 못한다. 유실물의 인계율을 높이기 위해 유실물센터의 운영 변화가 필요하다"며 "센터가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등 한 곳에 몰려있는데 센터위치를 분산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직장인 등을 고려해 운영마감 시간은 18시 이후로 연장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