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물 해마다 평균 총 12만4천 건, 센터 운영시간 등 개선 필요
서울시의회 추승우 의원(서초구 제4선거구)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84회 정례회에서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지하철 유실물 운영개선에 대해 질의했다.
유실물 센터운영은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에 위탁계약 형태로 운영되고 있고, 계약기관은 올 1월1일~12월31일이다. 유실물 센터는 총 4곳으로 1·2호선 시청역, 3·4호선 충무로역, 5·8호선 왕십리역, 6·7호선 태릉입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추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유실물 센터 운영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지하철 유실물은 총 37만3026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도 12만9422건, 2017년 14만721건, 2018년 9월 기준 10만2883건이다. 평균 하루에 340건의 유실물이 지하철에서 발생한다.
유실물 종류는 휴대폰, 귀중품, 가방, 지갑, 의류, 기타 물품으로 다양하며, 총 3년간 품목별 유실물은 휴대폰 7만8284건, 가방 7만6391건, 의류 3만1688건, 귀중품 7105건이 발생해 의외로 휴대폰과 가방을 많이 잃어버리고, 가장 많이 잃어버리는 물건은 휴대폰 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실물의 인계현황을 보면 2016년은 본인이 찾아간 물건은 79%, 2017년도 75%, 2018년 9월 기준 73%이며 평균75%의 인계율을 보였다, 습득된 유실물은 찾아가지 않을 경우 유실물법 및 동법 시행령에 의거 7일 이내 관할 경찰관서에 인계하고, 법정 보관기간(9개월)이 경과된 유실물은 매각 후 국고귀속 또는 폐기하거나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상 양여 된다.
추 의원은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유실물이 하루 평균 340건이고 3년간 37만3000건이 넘는다"며 "안내방송 등을 통해 유실물 발생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추 위원은 "유실물의 약 30%가 주인을 찾지 못한다. 유실물의 인계율을 높이기 위해 유실물센터의 운영 변화가 필요하다"며 "센터가 시청역, 충무로역, 왕십리역 등 한 곳에 몰려있는데 센터위치를 분산 배치해 접근성을 높이고, 직장인 등을 고려해 운영마감 시간은 18시 이후로 연장하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