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땔감'
부여군,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땔감'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8.11.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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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대 약 200t 전달 예정…숲가꾸기 부산물 재활용
(사진=부여군)
(사진=부여군)

충남 부여군이 숲 가꾸기를 통해 수집된 땔감을 관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난방비를 절감시켜 주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만수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공무원, 부여국유림관리소, 부여군산림조합, 임업후계자, 밤재배자협회,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 산불진화대, 산림병해충방제단 등 120여명이 참여해 사랑의 땔감 나눠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또한, 지난 10개월 동안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이 수집한 장작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땔감 나눔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것으로 이달 말까지 약 80세대에게 총 200t을 각 가정에 땔감을 배달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가정 등에 전달돼 난방비 절약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땔감은 올 초부터 지난 달까지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수집한 폐잡목 중에서 목재로써 이용가치가 없는 나무를 땔감으로 활용한 것이다.

특히 숲 가꾸기 부산물을 활용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것 외에도 산불 인화물질 제거에 따른 산불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 병해충 유인목 제거로 인한 병해충 예방과 집중호우 시 재해예방, 산림바이오매스 지원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 기여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유흥수 부군수는 “숲이 주는 혜택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데, 폐잡목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번 행사 또한 숲이 주는 특별한 혜택”이라며 “앞으로도 숲 가꾸기와 함께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행사를 많이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부여/조항목 기자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