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로드맵 "이르면 연내 발표"
한전공대 로드맵 "이르면 연내 발표"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1.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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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업체서 선정 절차·방법 확정하면 공개
광주시·전남도 “한전 결정 존종” 공동성명
김종갑 한전 사장이 지난달 열린 한전공대 설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인사말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김종갑 한전 사장이 지난달 열린 한전공대 설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인사말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한국전력이 가까운 시일 내 한전공대 부지선정 로드맵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전공대설립단에 따르면 한전은 용역업체 'A.T.Kearney'가 부지선정 절차와 방법을 확정해 제안하면 이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한전 측에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 용역 최종보고회와 함께 부지선정 절차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로드맵 발표는 머지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한전공대 설립 용역 중간보고회'에서 부지선정과 관련해 두 가지 방안, 즉 광주광역시·전라남도 간 합의를 통한 입지 추천 방식과 전문가를 통한 입지 선정 방식을 제시했다. 한전공대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광주시와 전남도가 "한전공대 부지는 일체의 정치적·지역적 고려 없이 최선의 부지를 한전 측이 선정하면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고 공동 성명을 내면서 한전이 부지를 결정하게 됐다.

한전 측은 지역 간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해 부지선정을 용역 내 전문가위원회에 맡겨둔 채 구체적인 개입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한전은 부지선정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칫 전문성과 공공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 향후 선정결과에 대해서도 수용성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용역업체도 이를 감안해 자체 인력풀로 최대한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전문가위원회 구성방안과 함께 부지선정 절차를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전은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학생 1000명, 교수 100명 규모로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