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인공지능 서비스 어디까지 왔나
시중은행 인공지능 서비스 어디까지 왔나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11.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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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다양화
(사진=KEB하나은행)
(사진=KEB하나은행)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은행권에도 영향을 미치며 시중은행들이 자산관리와 모바일뱅킹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인공지능 하이(HAI)뱅킹 서비스를 새롭게 개편했다. 지난해 7월에 출시한 하이(HAI)뱅킹은 국내 최초 문자메시지에 기반한 대화형 금융서비스로 출시 이후 AI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문자 인식 체계에 기반했던 기존 HAI뱅킹 서비스에 3중 인공신경망 구조의 딥러닝 대화형 AI 엔진이 탑재돼 고객의 음성을 인식해서 반응하도록 업그레이드 됐다. 또 외국 화폐를 촬영하면 원화 환전금액을 알려주고 공과금을 지로 촬영으로 수납하는 HAI렌즈 카메라 장착 등 신기술이 추가로 도입됐다.

HAI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3D 아바타 금융비서와 1:1 대화하는 느낌으로 은행거래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KEB하나은행의 설명이다.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강화도 한창이다. 인공지능으로 이루어진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이 투자자가 입력한 투자 성향 정보를 토대로 자산을 운용하거나 자문하는 로보어드바이저는 초기 펀드를 시작으로  연금, 은퇴설계, 신탁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최소가입 금액 10만원의 소액 자산관리 수요를 공략하며 대중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은행권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엠폴리오를 출시한 신한은행은 연내 고도화된 하이브리드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고도화 사업 제안요청을 홈페이지에 공고하며 우리 로보-알파의 업그레이드 작업에 착수했다.

약 4개월 반이 소요되는 이번 고도화 사업은 영업점과 온라인자산관리 업무 연계를 강화하고 사용자 앱 기능 추가, 우리 로보-알파 앱 메인화면 UI/UX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리밸런싱 강화와 솔루션 업그레이드를 통해 안정형·위험추구형 같은 투자성향 이외에  투자금액과 투자기간, 펀드 개수 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현한다.

KB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을 탑재한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을 선보였다.

고객의 투자 규모와 성향, 선호 지역별로 수백 가지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자금 성격에 따라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보유할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자금 관리도 가능하다.

hyun1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