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충전기 등장…LH 아파트에 시범사업
초소형 전기차 충전기 등장…LH 아파트에 시범사업
  • 김재환 기자
  • 승인 2018.11.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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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기까지 호환
신형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상도.(자료=LH)
신형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구상도.(자료=LH)

아파트 주차장에 적합한 초소형·경량 전기차 충전장치가 LH 제주삼화 공공임대아파트에 시범설치된다. 기둥과 벽면에 부착된 충전기는 순수 전기차부터 스쿠터 등 다양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기까지 호환 가능하다.

8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LG전자와 클린일렉스 등이 공동 개발한 'IoT 전기차 충전장치 기술' 시범사업이 제주도 제주시 LH 제주삼화 1단지 공공임대아파트에서 실시된다.

이번 신형 충전장치 기술개발은 지난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모한 연구과제로 시작됐으며,  참여 기관 중 LH는 아이디어 및 테스트베드 제공 역할을 맡았다.

이번 과제의 핵심은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할 수 있을 만큼 작고 가벼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제주삼화 단지에 들어설 장치는 기둥과 벽에 부착해 설치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시범사업에 따라 'J1772 5핀'과 'KS 2구' 규격의 충전기 각각 76기와 24기가 주차장에 설치된다. 이 신형 충전기는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스쿠터와 자전거, 킥보드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기까지 충전 가능하다. 

또, IoT(사물인터넷) 기술 및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전력수요 분배로 사용 대수와 시간에 따라 전력수요를 제어해 기존 충전기보다 에너지 효율도 7배 높아졌다. 

LH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아파트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 모델'을 구축하고,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전기자동차 보급·확산과 스마트시티 요소기술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정부 8대 선도사업인 에너지신산업 육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ej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