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화살머리고지서 유해 추가 발견… "국군 여부 미정"
DMZ 화살머리고지서 유해 추가 발견… "국군 여부 미정"
  • 이서준 기자
  • 승인 2018.11.0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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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유해발굴 위한 지뢰제거 작업 중 발견
(사진=국방부 제공)
(사진=국방부 제공)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내 화살머리고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가 발견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6일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난달 24일에 이어 3번째와 4번째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는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되는 곳이다.

3번째 유해(종아리뼈)는 지난달 29일 지뢰제거 작업 중에, 4번째 유해(정강이뼈)는 지난 5일 도로개설 작업 중에 각각 발견됐다.

국유단은 발견된 유해가 국군인지 여부는 아직 알수 없다며 정밀감식에 들어갈 것임을 밝혔다.

국유단은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추진하는 지역에서 지난 10월 24일 첫 유해가 발견된 이후 10여 일 만에 3번째, 4번째 유해가 발견됨에 따라 공동유해발굴의 필요성과 절실함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뢰제거와 도로개설 작업 도중 발견되는 유해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갖춰 수습하고, 신속한 정밀감식과 신원확인을 통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국군 200여 명을 비롯해 미군, 프랑스군도 100여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24일에는 박재권 이등중사의 인식표 등 유해와 유품이 처음 발견됐으며 그 이후 지금까지 유품 5000여 점이 수습됐다.

남북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 분야 합의서에 따라 내년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 공동유해발굴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ls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