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의원, 경남도에 중형위성조립공장 유치 공동대응 제안
김재경 의원, 경남도에 중형위성조립공장 유치 공동대응 제안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8.11.06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적극 동참의지 밝혀
사진 김재경의원실제공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사진=김재경 의원실 제공)

KAI의 중형위성 조립공장을 진주에 유치하기 위해 경남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경남도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재경의원(경남 진주시을 4선)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경상남도 여야정 예산협의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며 중형위성조립공장 유치에 경남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경상남도까지 공동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경의원은 “중형위성 1단계 사업은 연구소 중심으로 항우연이 주도하고, 2단계부터는 KAI가 이관 받아 조립공장을 구축하고 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현재의 사업구도”라며 “항공산업도 연구소는 대전이지만 공장은 사천에 있는 것처럼, 중형위성조립공장 입지에 대해서도 과학적이고 실무적인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美) 고등훈련기 수주실패로 KAI의 주식이 30% 곤두박질치고 항공산업이 고사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만약 기존 결정을 번복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된다”며 “이미 진주에 500억이 넘는 실험시설까지 구축되고 있는 만큼, 논리적으로 보던 정치적으로 판단하던 서부경남 외에 다른 입지는 고려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김의원은 김경수 도지사뿐만 아니라 행사 중간에 여당의원들을 직접 찾아 설득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에 대해 김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책당국에는 이미 경남유치의 당위성을 수차례 설명해놓은 만큼, 이제 김경수 지사와 여당 국회의원들도 한번씩만 적극적으로 나서면 반드시 조립공장을 서부경남에 유치할 수 있다”며 여당과 경상남도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도지사는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마무리 발언에서 문승욱 경제부지사도 “김재경의원님의 지적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김재경의원은 이날 예산협의회 책자에 외통위나 국방위 증액사업이 없다고 지적하며, “방위산업은 예산규모가 크고 배분이 되는 예산이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미치는 규모가 매우 크다"며 "기업통상국장이 현장기업 간담회를 꾸려서 필요한 예산을 파악하고 국회의원들이 챙기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주성 복원사업에 대해서도 “진주시의 진주성 복원사업은 최근 문화재가 발견되어 완전히 멈춰있는 상태인데, 이 사업이 누군가의 치적이 아닌 완벽한 사업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경남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진주성 복원에 10여년동안 1조원이 투입되는 만큼 이제라도 경남도가 진주시와 적극 협의해 완벽한 복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