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군민한글학교 백일장대회’ 개최
진도군, ‘군민한글학교 백일장대회’ 개최
  • 조규대 기자
  • 승인 2018.11.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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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문해교육 실시…3년 뒤 초등학력 인정

전남 진도군이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민한글학교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군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익히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 올해로 7년째 군민한글학교를 운영하고 백일장 대회를 열고 있다.

특히 군은 올해부터 성인문해교육을 실시해 3년 후 초등학력을 인정할 계획이다.

이날 군민한글학교 백일장대회에서는 노인 250여 명이 참석해 진도자랑, 가족에게, 내가 살아온 이야기 등의 주제로 글짓기를 했다.

한 참가자는 “한글학교에 입학해 어렵지만 한자 한자 알아가며 배움에 행복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손주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진 군수는 “과거 시대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우지 못한 한을 풀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군민한글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며 “어르신들이 공부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일장을 주관한 (사)한국문인협회 진도군지부에서는 백일장 대회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다.

gdj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