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8700명 직접 고용 최종 타결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8700명 직접 고용 최종 타결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11.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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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직접 고용 문제가 200일만에 최종 타결됐다.

2일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서비스 최우수 대표,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나두식 지회장이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서 직접고용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며 “87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밝혔다.

직접고용 대상은 협력사 정규직과 근속 2년 이상의 기간제 직원이며 수리협력사 7800명과 상담협력사(콜센터) 900명이 대상이다.

이해당사자들과 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협력사 직원들은 채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자로 경력 입사할 예정이다.

마지막까지 쟁점이 됐던 상담협력사 직원은 자회사를 통한 직접 고용이 결정됐다. 상담협력사들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지분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에 11월 5일자로 입사하며 직접 고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상담 업무와 인력, 관련 산업의 트렌드를 면밀히 검토해 삼성전자서비스CS㈜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서비스CS㈜는 처우 개선과 함께 인력의 70% 이상이 여성임을 고려해 모성보호, 육아지원 제도 등 맞춤형 복지를 강화했으며, 상담 업무 특성을 감안한 근무 환경과 제도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업무 특성과 인력 구조, 고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직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에 중점을 둬 직접고용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직접고용 후 삼성전자서비스는 전체 임직원 9000여명, 전국에 184개의 직영 수리 거점을 갖춘 국내 AS업계 최대 규모의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