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속도낸다
영등포구, 영등포로터리 고가 철거 속도낸다
  • 허인 기자
  • 승인 2018.10.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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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등포구)
(사진=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가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 철거 및 상징공간 조성을 위해 ‘영등포로터리 교통개선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공고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영등포로터리는 지난 1976년 12월 30일 준공됐으며 고가차도 및 6지교차로의 입체구조로 돼 있다. 70년대 산업화시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설치했으나 현재는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지역단절과 주변 상권을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통과방법이 복잡해 진출입부의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등 교통 통행서비스 수준이 최하위 등급이며 지난해 서울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난 곳으로 교통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요구되고 있다.

본 용역은 영등포로터리 고가차도 일대의 교통 및 공간개선을 위해 고가철거, 평면교차로 전환 등 교통개선대책 기본구상(안) 수립을 목적으로 한다.

영등포로터리 공간개선에 따라 확보되는 대규모 유휴부지에는 영등포구 지역특성에 맞는 상징공간을 조성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영등포·여의도 일대를 서울의 3대 도심 위상에 걸맞게 변화시킬 계획이다.

용역은 내달 15일까지며 모집하며 향후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수한 업체를 선정 영등포로터리 일대 교통개선대책 및 공간조성계획(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구는 고가차도가 철거되면 교통체증이 완화되는 것은 물론 주변 상권이 되살아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단절돼 있던 자전거·보행동선체계를 원활하게 연결해 교통약자를 보호하고 영등포와 여의도 지역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다.

또 단절됐던 버스전용차로제의 도입으로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정시성을 확보하고 답답했던 도시 경관을 개선해 경인로 축의 발전을 견인, 밝게 도약하는 영등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채현일 구청장과 부서 관계자 및 도시계획전문가 등은 영등포로터리 일대 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사업추진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채 구청장은 “영등포로터리 일대 교통개선을 통해 영등포구가 탁트인 도시환경을 확보하고 활력 넘치는 혁신도시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