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수립
무산쇠족제비 등 25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오는 2027년까지 복원하는 정부 차원의 종합계획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 2018~2027'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은 멸종위기종 개체증식·보충 위주로 복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서식지를 먼저 평가·분석하고 개선하는 등 근본적인 측면을 고려해 추진된다.
먼저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총 267종 가운데 현재 복원 중인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64종을 '복원대상종'으로 선정하고 이 중 25종을 '우선 복원대상종'으로 정해 조사·연구·복원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복원대상종인 25종은 △무산쇠족제비 △양비둘기 △비바리뱀 △여울마자 △소똥구리 △참달팽이 △가는동자꽃 등이다.
또 환경부는 멸종위기종 복원을 총괄할 '멸종위기종복원센터'도 신설하기로 했다.
오는 31일 개원하는 이 복원센터는 멸종위기종 분포 조사부터 종 복원 기술개발, 증식·복원 및 사후관리 등 복원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북한과 비무장지대(DMZ) 생물 조사와 호랑이 서식환경 보호, 대륙사슴·따오기·반달가슴곰 교류 등 한반도 위기종 보전 협력사업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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