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매출 불패신화 살아났다”
“명품 매출 불패신화 살아났다”
  • 김미소기자
  • 승인 2008.12.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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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등 백화점 3사 송년세일 행사 ‘호조’
장기불황을 우려한 백화점들이 지난해보다 긴 송년세일을 진행한 덕에 매출 신장률이 4~5%대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명품 매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여 송년세일을 계기로 매출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8일 백화점 3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열흘간 일제히 겨울 송년 정기세일을 실시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이 롯데백화점 5.9%, 신세계 백화점 5.7%, 현대 백화점 4.5%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세일기간이 5일 길어진 데다 정기세일 기간 중 준비한 초특가 행사 등의 영향이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1월 중순까지 부진했던 의류 상품군에 대한 소진이 추운 날씨 덕분에 이번 세일 초반에 이어 막바지까지 대거 이뤄졌다.

롯데백화점의 주요 상품군별 매출을 살펴보면 명품이 44.6%로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여성 스타일리시 캐주얼 33.5%, 레저 30.9%, 화장품 24.9%, 스포츠 24.3% 순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마찬가지로 해외명품이 22.1%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잡화가 9.0%, 스포츠 12.5% 신장하는 등 잡화패션과 스포츠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또한 해외명품은 시즌오프 행사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22.1% 신장했고 스포츠는 스키복이 45.7%, 스키용품이 18.3%, 아웃도어 38.1% 신장하는 등 겨울 스포츠웨어 및 용품 매출이 급신장해 전체 12.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마찬가지로 명품이 26%로 가장 높게 신장했으며 진캐주얼 16%, 스포츠 15%, 식품도 5% 순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백화점 상품총괄팀 황범석 팀장은 “예년에 비해 길어진 세일기간이지만 어려워진 경기를 감안해 대량으로 준비한 초특가 상품행사 및 4억원대 아파트 경품행사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양호한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며 “초반뿐만 아니라 막바지 주말 쌀쌀해진 날씨 덕분에 고가의 아우터 상품군의 매출이 크게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