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년동기 대비 영업익 23.7% 감소…"원재료가격 상승 탓"
LG화학, 전년동기 대비 영업익 23.7% 감소…"원재료가격 상승 탓"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10.2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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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소재 '유가'에 울고…전지부문 '전기차'에 웃었다
"4분기 기초소재 수익성 둔화 우려…고부가 비중확대"

 

 

LG화학은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7조2349억원 △영업이익 6024억원 △순이익 346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1% 늘은 반면, 영업이익은 23.7% 줄었다.

이와 관련해 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원재료 가격상승 및 수요위축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6489억원, 영업이익 547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영업이익인 7553억원에 비해 27% 가량 줄어든 규모다. 기초소재부문은 LG화학 내에서 차지하는 영업이익 비중이 90%를 넘다보니 이 부문의 실적위축은 LG화학의 3분기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다만 전지부문에서 영업이익 84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기간의 181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기차 판매 호조 및 소형전지 매출 확대 등이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4분기 사업 전망과 관련해 정 사장은 "유가 강세 및 무역 분쟁 등의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여수 NCC 정기보수 영향 등으로 기초소재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지만,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및 전지부문의 매출 성장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wleic@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