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조폭 대다수 전과범…50범 이상도 5.2%
동네조폭 대다수 전과범…50범 이상도 5.2%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10.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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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조직폭력배의 대다수는 전과가 열 번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6개월간 동네조폭 1만9642명이 검거됐다.

검거된 동네조폭은 이미 전과가 있는 경우가 99%에 달했다. 이 중 1만3738명, 69.9%는 전과가 11범 이상이다. 심지어 전과가 50번이 넘는 조폭도 1020명으로 5.2%로 적지 않은 수였다.

동네조폭은 폭력을 저질러 검거된 경우가 가장 많았다. 폭력은 1만1290건을 기록해 전체 사건의 34.4%를 차지했다. 그 다음 업무방해 9016건, 무전취식 4415건, 재물손괴 272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40∼50대가 66.4%로 과반을 차지했고 3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13.5%와 12.7%였다.

동네조폭은 대다수 수도권역에 집중돼 있었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6월까지 경찰에 검거된 동네조폭은 서울이 408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경기, 부산, 인천 순이었다. 가장 발생 건수가 적은 충남은 116건으로 서울과는 35배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소 의원은 "동네조폭은 영세상인 등 어려운 서민들의 생계를 더욱 힘들게 한다"면서 "동네조폭이 대부분 전과 11범 이상의 상습범인 만큼, 경찰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