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CPTPP 등 대외경제 新 원동력 창출할 것”
김동연 “CPTPP 등 대외경제 新 원동력 창출할 것”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0.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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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환율갈등 재점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으로 대외경제 신 원동력을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보호무역주의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신원동력 창출 방안으로 주요 20개국(G20)과 태평양동맹(PA) 본 협상, CPTPP 등을 언급했다.

CPTPP는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멕시코 칠레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11개국이 가입한 자유무역협정(FTA)이며, PA는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칠레 4개국 지역경제연합을 뜻한다.

그는 “대외환경 변화가 위기이자 기회 요인일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정 국가에 집중된 투자와 인적교류 다변화와 선제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의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선 “미국이 향후 6개월간 위안화 절하를 주의깊게 모니터링 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드러냈다”며 “언제든 갈등이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불안정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대외여건에 대해서도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말하며 외환시장 불안정성과 통상갈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통상갈등으로 세계 경제 하방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며 "미중 갈등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 중이며 자동차 안보영향 조사도 우리 경제와 세계에 중대한 위험요인이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 부총리는 대응책으로 CPTPP 외에 신흥국 등과 적극 협력하는 등 대회협력 범위를 확대해 특정 국가에 편중된 협력과 무역, 투자 등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국내 산업구조 고도화와 재정여력을 활용한 적극적 정책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