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기 "'PC방 살인' 김성수 정신감정 신속·정확" 지시
박상기 "'PC방 살인' 김성수 정신감정 신속·정확" 지시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10.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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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기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상기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정신 감정을 지시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산하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치료감호소)은 이날 박 장관으로부터 이 같은 지시를 받고 정신감정 절차에 착수했다.

국립법무병원은 앞으로 김씨에 대해 정신의학적 개인 면담 및 각종 검사, 간호 기록, 병실 생활 등 감정을 실시한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김씨의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지정하고, 각종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문의 면담 등을 통해 조속하면서도 오류 없는 감정 결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김씨는 지난 14일 강서구 한 PC방의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를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손님으로 PC방을 찾은 김씨는 자리가 지저분해 다른 손님이 남긴 음식물을 치워달라는 요구를 하다 신씨와 말다툼 끝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잔혹한 범행 내용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는 물론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경찰은 2010년 신설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8조 2항을 근거로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따라서 이날 오전 11시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동하기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면서 김씨는 모자나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