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검거…약물 취해 의식 없어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검거…약물 취해 의식 없어
  • 황보준엽 기자
  • 승인 2018.10.2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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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9시 25분께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한 새마을금고 모습.(사진=연합뉴스)
22일 오전 9시 25분께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경북 경주시 안강읍 한 새마을금고 모습.(사진=연합뉴스)

경북 경주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가 자택에서 붙잡혔다. 범행 발생 3시간 40여분 만이다.

22일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1시께 경주시 안강읍 자택에서 약물에 취한 채 쓰려져 있던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A(46)씨를 검거했다.

용의자 A씨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깨어나는 데는 며칠이 걸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안강읍에 위치한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들고 난입해 불과 2~3분 만에 직원 2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2000만원 가량 탈취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과정 중 다친 새마을금고 직원 2명 중 한명은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범행 후 은행 근처 미리 세워둔 차량에 탑승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금고에서 강탈한 돈과 흉기를 찾고 있다.

한편 조사결과 A씨는 동남아 여성과 결혼했지만 2년 전 부인이 가출한 뒤 현재 자녀 1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bj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