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 5년 만에 처음 감소
올해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 5년 만에 처음 감소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10.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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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도소매·숙박음식점 취업자가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9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월평균 597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만9000명(1.8%) 적었다.

전년 동기 대비 1~9월 취업자 수는 제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에 따라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올해 처음으로 감소했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1~9월 평균 취업자 수는 2013년 563만6000명, 2014년 591만9000명, 2015년 601만4000명, 2016년 603만2000명, 2017년 608만7000명을 기록하는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다가 올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제조업 취업자 수는 451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6000명(1.0%) 줄었다. 작년 1~9월 제조업 취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만7000명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건설업은 취업자가 늘기는 했으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해졌다.

올해 1~9월 건설업 취업자는 201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3000명(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작년 1~9월에 건설업 취업자가 전년 동기보다 12만8000명(6.9%) 증가했던 것에 비춰보면 상대적으로 부진한 셈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행정기관 종사자 등 공공 부문 취업자는 크게 늘었다.올해 1~9월 공공 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분야 취업자는 110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만3000명(6.0%) 증가했다. 이 분야의 1~9월 취업자 수는 2013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올해 가장 많았다.

smwo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