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22.2%↑…"적극 건강증진정책 마련해야"
흡연·음주·비만 등 건강위험요인으로 인한 한해 진료비가 약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주요 건강위험요인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8조90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7조2862억원에 비해 22.2%나 증가한 수치다.
2016년 건강위험요인별로 지출규모를 살펴보면, 비만 진료비가 4조6203억원으로 전체 진료비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흡연 2조2484억원(25.3%), 음주 2조315억원(22.8%)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70대가 전체 진료비의 73.4%를 썼으며, 성별로는 남자 진료비가 4조8190억원(54.1%)으로 여자 4조812억원(45.9%)보다 많았다.
질병군별로는 고혈압 진료비가 2조993억원(23.6%)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1조5054억원(16.9%), 허혈성심장질환 6828억원(7.7%), 허혈성뇌졸중 6820억원(7.7%), 기관지 및 폐암 3218억원(3.6%) 순이었다.
남인순 의원은 "건강위험요인은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유병률을 높여 의료비 지출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평균수명 단축, 생산성 감소 등 사회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민 건강생활습관을 제고하기 위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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