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 ‘불법 정치자금’ 경찰 조사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회장, ‘불법 정치자금’ 경찰 조사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10.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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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모금해 회장 당선 직후 정치권에 로비한 의혹
경찰청 로고.(사진=신아일보 DB)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한어총)의 회장 A씨가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회장은 지난 2013년 국공립분과위원장 재직 당시 어린이집 원장들이었던 분과위원들로부터 기부금 명목으로 4700만원을 걷은 뒤 지난해 한어총 회장 당선 직후 상품권과 현금 등 총 950만원을 무단 사용한 혐의와 국회 활동 목적이라며 자금 일부를 정치권에 건넨 의혹을 받는다.

경찰 조사에 앞서 한어총은 자체 감사를 진행했고, 적법한 절차 없이 무단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지난 5월 A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달 초 A회장의 계좌를 압수수색하는 등 김 회장과 한어총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소장에 적시된 2013년과 지난해뿐만 아니라 다른 시기의 비위 행위에 대한 조사도 병행 A회장의 정치권 로비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