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간 살인·폭행 문제 심각…지난해 86건 발생
가족 간 살인·폭행 문제 심각…지난해 86건 발생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10.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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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부모나 배우자, 자식 등 가족이거나 가족이었던 사람의 목숨을 앗은 사건이 지난해에만 80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정 구성원간 살인·폭행치사 사건은 총 86건으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살인이 55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폭행치사·상해치사가 31건이었다. 이외에 가정 구성원 간 발생한 살인미수 사건도 44건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8건으로 가정 구성원간 범죄가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4건 △충남·경북 8건 △경남 6건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가정구성원 간의 패륜범죄는 다수 발생했다. 올해 7월까지 가정 구성원 간 살인이 30건, 폭행치사·상해치사 사건이 1건, 살인미수가 29건이었다.

올해 발생한 가족 간 강력범죄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인천, 강원이 각각 5건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소 의원은 "패륜 범죄로 사회 윤리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총체적인 사회 시스템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