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개발 과정 담은 다큐 방영
누리호 개발 과정 담은 다큐 방영
  • 리강영 기자
  • 승인 2018.10.1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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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발사체 액체엔진 개발 의미 집중 조명
(사진=여수시)
(사진=여수시)

전남 여수시는 여수MBC가 오는 22일과 24일 한국형발사체(KSLV-II) 누리호 개발 과정과 시험사체 발사 과정 등을 담은 현장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I)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우주발사체 개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순수 국내 기술로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가 개발 중에 있다.

오는 25일에는 누리호에 들어갈 주 엔진인 75t급 액체엔진 1기를 장착한 시험발사체가 나로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시험발사체는 한국형발사체 개발로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한국형발사체 본 발사는 오는 2021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에 여수MB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누리호를 개발하면서 시험발사체에 탑재되는 75t급 액체엔진을 자체 개발한 과정과 의미, 개발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해결 과정 등을 현장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오후 8시 55분, 24일 오후 6시 1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히 고흥군에 나로 우주센터가 건설된 이후, 전남 동부지역의 변화된 모습과 나로호 발사 이후 센터의 변화, 향후 역사적인 첫 달 탐사 발사의 무대가 될 센터의 미래 비전을 예측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한국형발사체 성공 개발 이후 우주 개발 계획의 방향과 우주 개발 선진국들의 트렌드, 우주개발업체들의 동향과 경쟁 구도 등을 취재하면서 우리나라 우주 개발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연출한 최우식 기자는 “한국형발사체 개발의 핵심은 75t급 액체엔진의 자체 개발이었다”면서 “특히 이 기술은 세계적으로 국가 간 기술이전이 금지돼 있기 때문에 기본 구상에서 설계, 제작, 실험,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순수하게 국내 자체 기술로만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진국들도 엔진 개발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직면하면서 우리 연구진과 기술진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난제를 풀고, 독자 개발에 성공하게 된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며 “엔진의 연소 불안정 현상과 연료탱크의 스피닝 작업이나 고난도 용접 과정 등은 아직까지 일반에 소개된 적 없는 공정으로 국내 기술진의 로켓 엔진 개발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영상과 구성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gylee@shinailbo.co.kr